국립국어원 선정 '우리말 순화어', 에어캡은 뽁뽁이 선정…'버킷 리스트'는?
에어캡 우리말 순화어

에어 캡(Air cap)의 우리말 순화어 표현이 '뽁뽁이'로 선정됐다.

5일 국립국어원은 '말터'(http://malteo.korean.go.kr/)를 통해 '에어캡'을 포함한 5개의 생소한 외래어를 우리말로 다듬어 순화어 표현을 선정했다.

에어캡은 누르면 '뽁뽁'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해 '뽁뽁이'로 다듬었으며 운전자가 차에 탄 채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을 일컫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를 다듬은 말로는 '승차 구매점'이 뽑혔다.

또 배낭여행을 가리키는 말이었던 백패킹은 '배낭 도보여행', '등짐 들살이'로, 인터넷 뱅킹 보안 기술 하나인 OTP는 '일회용 비밀번호'로 순화했으며 차량 지붕 전체를 강화유리 등으로 덮은 파노라마 선루프는 '전면 지붕창'으로 순화했다. 이어 프로파일러, 프로파일링은 '범죄분석가, 범죄분석'으로, 버킷 리스트는 '소망 목록'으로 순화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어캡 우리말 순화어, 뽁뽁 소리나서 뽁뽁이 귀여워", "에어캡 우리말 순화어, 보통 에어캡이라고 하면 잘모르고 뽁뽁이라고 하면 잘 알던데", "에어캡 우리말 순화어, 뽁뽁이가 이제 표준어가 됐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립국어원 '말터'의 '어떻게 바꿀까요?' 코너에서는 이용자들이 생소한 외래어에 대한 우리말 순화어를 제안할 수 있으며 순화어로 선정된 말을 제안한 이들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이나 말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