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社 "올해 최대 승부처는 사물인터넷 될 것"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올해의 전략 사업으로 꼽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홈 IoT’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가스밸브 상태를 점검하고 잠글 수 있는 ‘가스락’과 같이 안전·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홈 IoT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IoT 전시 부스를 방문해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홈 IoT 관련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글로벌 회사 임원들과 만나 사업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KT도 IoT 사업 확대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작년 6월 열린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에서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IoT 표준을 정립하자고 제안한 데 이어 10월에는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의 주요 통신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다.

KT는 산업·공공 영역의 사업에 관심이 많다. 신속한 화물 배송을 위한 화물정보망서비스, 마을의 수질을 관리하는 상수도관제서비스 등이 KT의 주요 IoT 사업이다. SK텔레콤은 IoT 가치 사슬의 핵심으로 꼽히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2012년 자체 IoT 플랫폼을 상용화하기도 했다. 개인 IoT 상품과 서비스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