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천경자·윤중식·이우환…해방 70년·미술 70년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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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갤러리, 5일부터 유명작가 20여명 작품전
김환기의 1945년작 ‘장미’를 비롯해 윤중식 권옥연 배동신 천경자 이우환 이두식 손상기 김창열 곽훈 오치균 송은영 송지혜 등 원로에서 중견, 신진까지 국내 현대 미술작가 20여명의 작품 3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층 한경갤러리가 을미년 새해 첫 전시로 5일부터 23일까지 ‘해방 70년, 한국미술 70년’을 펼친다.
지난해 작고한 이두식 화백의 작품도 세 점 나온다. 특유의 무정형 형상과 즉흥적 필치로 마구 짜낸 물감으로 거칠게 찍어 바른 작품에서는 시공을 초월한 동양적 기운생동(氣韻生動)을 느낄 수 있다. 50대 스타작가 오치균 씨의 ‘감’ 시리즈는 유년 시절 경험한 시골집 감에서 쏟아지는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도록 해준다.
이 밖에 강력한 필선과 대담한 구도 안에 인간적 우수를 담은 권옥연의 풍경화, 한국의 ‘로트랙’으로 불리는 손상기의 작품, 우주의 에너지를 붓끝으로 잡아낸 과훈의 추상화, 유년 시절 고향 땅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을 여인과 꽃으로 묘사한 송지혜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경갤러리 측은 “1945년 8·15 해방 이후 한국 화단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회”라며 “단순한 상업 전시보다는 예술을 통해 시대정신을 표출하는 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360-4232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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