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0포인트(0.34%) 오른 1922.0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도세로 하락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 개인이 매매공방을 펼치면서 주가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현재 65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도 1146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만 나홀로 156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912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18억원, 비차익거래는 794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2.12%), 음식료(-1.23%), 은행(-1.79%), 기계(-1.01%) 등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섬유의복(5.78%), 운수창고(1.28%), 비금속광물(3.83%), 통신(1.72%)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13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30%), SK하이닉스(0.21%), 포스코(2.36%), NAVER(2.11%) 등도 상승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남북경제협력주 강세에 힘입어 8.50% 뛰었다. 제일모직은 장중 처음으로 17만원대를 돌파했고,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 내 차별화된 성장성이 주목받으며 3.13%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저유가 수혜 기대에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우(-2.02%), 삼성생명(-1.29%), 기아차(-0.57%), KB금융(-0.55%) 등은 하락하고 있다.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은 1%대로 내림세다. 동부CNI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에 12%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현재 8.25포인트(1.52%) 오른 551.22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7억원, 38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06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0.20%) 상승한 110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