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최고의 1분 22.1% 기록…시청률 고공행진
'1박 2일'이 국민예능의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이 기상악화로 마라도 행이 불발됐지만 제주도로 떠난 '송년특집' 첫번째 이야기에서 참신한 웃음을 찾으며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날 '1박 2일'은 마라도로 향하는 과정 속에서 눈과 비는 물론 우박까지 내려 험난한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무엇보다도 1년 전 '0표 굴욕'을 당했던 배우 김주혁이 '인기 재투표'에서 표를 얻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웃음 폭탄을 안겼다. 김주혁은 멤버들의 눈치를 보다가 "저 나이 43살 입니다"라고 동정심에 호소해 4표를 획득했다.

이어 마라도로 향하는 모슬포항에 도착한 멤버들은 풍랑주의보로 정기선이 뜨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환호성을 내질러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이에 제작진은 '플랜B'를 제시했고 잠수 수트를 내어 놓으며 멤버들을 멘붕에 빠지게 했다. 결국 우박 속에서 '제주해녀 올림픽 3종 경기' 점심 복불복으로 웃음 폭격을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말 '1박 2일'은 뭘 해도 웃긴다", "기상악화도 신의 한 수! 천우신조로 만들어버리는 국민예능일세", "난 가재피디 뒤로 넘어갈 때 같이 넘어갔다", "방송 완전 레전드", "다음주는 또 어떤 웃음 안겨주실지 기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박 2일'은 전국 기준 1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이날 최고의 1분 시청률이 22.1%(닐슨 수도권, 19:35)를 찍었다. 이에 13주 연속 동시간대 1위는 물론, 7주 연속으로 일요일 저녁 예능코너 6개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박 2일'의 상승세에 힘입어 ‘해피선데이’의 독보적인 행보도 이어졌다. '해피선데이'는 수도권 기준 18.0%, 전국 기준 17.3%의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5주 연속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사진제공 = KBS 2TV '1박 2일'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