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브래드 스나이더의 합류로 넥센이 헨리 소사, 브랜든 나이트에 이은 방출 외국인용병 성공시대를 이어갈지 주목 받고 있다.(사진 = LG, 넥센)



최근 프로야구판에서는 ‘내보낸 외국인 선수도 다시 보자’는 얘기도 나온다. 버려졌던 외국인 선수가 다른 팀으로 옮겨가 맹활약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넥센 히어로즈는 다른 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을 활용해 성적을 끌어올리며 재미를 많이 봤다.



넥센은 25일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32)와 계약금 3만달러, 연봉 27만달러, 옵션 8만달러 등 최대 38만달러에 계약했다. 2014시즌 부진했던 넥센의 스나이더 영입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올 시즌 조시벨에 이어 시즌 도중 대체선수로 영입된 스나이더는 왼손 중장거리 타자로 정규시즌에 37경기 출전 타율 2할 1푼, 4홈런에 17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포스트시즌에 들어선 뒤 타율 4할3푼3리(30타수 13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특히 왼손 강타자들이 즐비한 LG와 달리 박병호와 강정호, 유한준, 김민성 등 우타자들에 비해 거포형 좌타자가 부족했던 넥센의 입장에서는 스나이더의 영입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잠실구장에 비해 홈런 생산이 쉬운 목동구장의 특성상 스나이더의 가치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넥센은 과거를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재활용’에 나섰다. 그간 성과가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헨리 소사(29)가 선발진에 큰 힘이 됐다.



소사는 2012년과 2013년 KIA에서 뛰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2012년 9승 8패와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한 소사는 지난해 9승9패, 평균자책점 5.47로 좋지 않았다. 당연히 KIA는 소사를 잡지 않았다.



하지만 소사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즌 중 넥센의 부름을 받았고 10승2패, 평균자책점 4.61로 밴 헤켄과 넥센의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피홈런이나 볼넷 등은 다소 늘었지만, 화끈한 팀 타선의 지원 속에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올 시즌 초 방출된 브랜든 나이트(39)도 마찬가지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나이트는 2시즌 12승7패에 불과했다. 2011년에도 7승15패,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



그러나 나이트는 2012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에이스가 됐고, 지난 시즌 역시 12승10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하며 넥센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조금 더 뒤로 돌리면 덕 클락(38)이 있었다. 2008년 한화에서 472타수 116안타, 타율 0.246에 그쳤던 클락은 2009년 넥센의 부름을 받고 486타수 141안타, 타율 0.290으로 팀 타선에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넥센은 앞서 올 시즌 20승을 기록한 밴헤켄과 시즌 도중 영입돼 승률왕에 오른 소사 등 두 외국인 투수와 재계약에 전념할 예정이다. 넥센의 외국인선수 ‘재활용’ 성공시대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김상인기자 sampark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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