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비비고 가공식품 중에서도 왕교자 제품을 대표제품으로 육성해 비비고를 한식 프리미엄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이번 광고를 제작했다. 비비고는 CJ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을 대표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로, 해외에서만 판매하던 비비고 가공식품을 지난해 9월부터 한국 시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만두와 조리냉동 시장은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가 각각 3000억원을 넘을 정도로 크다. 비비고는 올해 7월 말 기준, 만두 시장의 24.3%, 조리냉동 시장의 19.3%를 차지하고 있다. 두 시장 모두 1위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군만두, 손·왕만두, 물만두, 교자만두 등 여러 종류의 상품으로 구분되지만 브랜드별 차이가 크지 않다. CJ제일제당은 왕교자 제품을 만두 카테고리별 수요를 한데 모은 프리미엄 만두로 만들어 CJ제일제당의 만두 시장 1위 지위를 확고하게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비비고 왕교자’의 차별점은 얇고 쫄깃한 피, 큼직하게 썰어넣은 속, 물결 모양 등이다. 우선 궁중 만두 요리 ‘미만두’의 모습을 본떠 물결 모양을 재현했다. ‘미만두’는 귀한 음식을 진상한다는 의미로 ‘바다의 인삼’ 해삼을 본뜬 궁중 만두 요리다. ‘비비고 왕교자’의 또 다른 강조 포인트는 ‘5무(無)’다. 건강하고 신선한 자연재료의 맛을 표현하기 위해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합성감미료, 황상알루미늄칼륨, D-소르비톨액 등 인공적인 맛과 향을 내는 5가지 첨가물을 뺐다. 원재료를 갈지 않고 크게 썰어 씹는 맛도 살렸다는 설명이다. 하나의 제품으로 군만두, 찐만두, 만둣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 때문에 광고의 슬로건도 ‘만두의 시작과 끝, 비비고 왕교자’다.

장현아 CJ제일제당 비비고팀 총괄 부장은 “비비고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선 국내 시장에서의 검증과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출시 1년 만에 대형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 명실상부한 ‘한식 대표선수’로서 한식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