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욱 연구원은 "마감용 건자재군은 내년 상저하고의 실적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동화기업의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0.7% 2.7%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자본잠식 상태인 한국일보의 지분매입도 최근 주가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동화기업은 지난 3일 한국일보의 지분 60%를 308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동화기업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158억원, 매출은 156.2% 늘어난 1414억원으로 나타났다.
채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베트남 중질섬유판(MDF) 법인인 동화VINA를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적자였던 동화VINA는 올 3분기에 30%가 넘는 마진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동화VINA는 베트남 최대의 MDF공장으로 베트남 내수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계절성을 이기는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 주가는 기존 우려 요인들이 모두 반영된 수준"이라며 "타 국내용 건자재 기업과 달리 베트남에서 절반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 투자처"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