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 4분기 계절적 수요 증가와 환율 효과,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 D램 가격 호조 등으로 사상 최대 행진을 지속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4%, 122.7% 증가해 4조9653억원, 1조7478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내년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환율 급등과 가격 호조를 반영해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7%, 4.4% 높인 19조5581억원, 5조5082억원으로 변경했다.
이 연구원은 "D램산업의 호조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호조를 바탕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되면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포인트로 들었다.
또 "낸드 플래시메모리 산업 역시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SSD 시장 성장과 스마트IT기기 시장의 호조, 공정기술의 어려움으로 인한 공급물량의 제한적 증가 등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과 배당 지급과 같은 주주 이익 환원 정책을 강화시켜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