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CJ헬로비전에 대해 내년 1분기까지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500원은 유지했다.

어닝 쇼크 우려까지는 없는데다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도 긍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홍세종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은 3294억원, 영업이익은 263억원을 전망한다"며 "출혈경쟁 때문에 방송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은 110원 하락한 8504원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Q(가입자) 증가와 P(방송 ARPU) 하락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도 실적이 나아지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가입자 확보와 실적 개선을 동시 충족하기에는 시장 상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2분기까지 250~270억원 사이 분기 영업이익을 보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실적 개선은 더디지만 어닝쇼크도 없고,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도 긍정적"이라며 "지금은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