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올해도 어느덧 한달 남짓 남겨두고 있습니다.

내년 분양시장은 아직 안갯속에 있는 만큼 올해 분양을 마무리하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청약시장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비수기였던 12월에도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2월 분양물량은 1만9천5백 가구로 지난해보다 2천 가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달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사업장이 더해질 경우 2만6천여 가구에 달했던 2011년 수준까지도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계약까지 올해내에 끝내기 위한 물량들이 다음달 첫째주와 둘째주에 몰려있습니다.



다음달 분양 물량은 첫째주에만 6천가구가 몰려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630가구 규모의 위례우남역푸르지오를, GS건설이 1,245가구 규모의 대구역 센트럴자이를 분양합니다.



둘째주에는 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이 2,102가구 규모의 아산모종캐슬어울림 아파트를 분양하고, 일부 여의치 않은 단지들은 아예 내년으로 분양을 연기했습니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연말까지 분양을 서두르는 이유는 부동산법안 국회 계류 등으로 인해 분양시장의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

"내년 시장이 청약규제 완화라던지 내년 부동산시장이 어찌될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올해 공급물량을 12월초로 많이 한 것 같다."



반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공급되는 물량 중 입지 좋은 곳들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들이 있기 때문에 내년까지 기다려보자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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