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억5256만엔 상금왕 확정
올해의 선수·다승·최소타수 1위
안선주는 23일 일본 가와가현의 에리에르GC(파72·6428야드)에서 열린 다이오제지엘르에어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에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우승자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안선주는 8위 상금 250만엔을 보태며 시즌 상금이 1억5256만엔으로 불어나 다음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 리코컵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상금랭킹 1위를 확정지었다. 현재 상금랭킹 2위인 이보미(26)는 시즌 상금액이 1억1858만엔으로 안선주와 3398만엔 차이로 벌어져 다음주 우승상금 2500만엔을 획득해도 상금랭킹 1위가 될 수 없다.
안선주가 상금왕에 오른 것은 2010년과 2011년을 포함,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 선수들은 JLPGA투어에서 2010·2011년 안선주, 2012년 전미정 등 3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안선주는 지난해 상금랭킹 4위를 했으며 올해 1위로 복귀했다.
안선주는 상금왕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 최소타수상, 다승왕 등 개인 타이틀 4관왕을 확정지었다. 올해의 선수상을 결정하는 메르세데스 포인트에서 안선주는 539.5점으로 2위 이보미(469점)를 제쳤다.
최소타수 부문에서는 69.99타를 기록해 2위 이보미(70.47타)를 앞질렀다. 안선주는 올 시즌 5승을 올려 일본 진출 이후 자신의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안선주는 2010년 4승, 2011년 4승, 2012년 3승, 2013년 2승을 거둬 총 18승을 기록 중이다.
안선주는 다음주 투어챔피언십에서 JLPGA투어 역대 최다 상금 기록에 도전한다. JLPGA투어에서 역대 최고 상금은 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가 기록한 1억7501만엔이다. 안선주가 투어챔피언십 우승상금 2500만엔을 따내면 시즌 상금이 1억7756만엔이 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상금랭킹 1~3위를 휩쓸 가능성이 높다. 안선주, 이보미에 이어 신지애(26)가 1억43만엔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나리(26)가 상금랭킹 8위여서 상금랭킹 ‘톱10’에 한국 선수 4명이 포진해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