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올해의 선수상을 2연패하는 데 적신호가 켜졌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6540야드)에서 열린 CME그룹투어챔피언십 사흘째날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38위에 머물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26점으로 2위인 박인비는 1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3점이 모자란다. 이 대회에서 8위 이상의 성적을 내고 루이스가 10위 안에 들지 못해야 역전할 수 있다.

하지만 박인비는 공동 7위에 7타 뒤지고 있는 데다 루이스는 합계 3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라 역전극이 쉽지 않아졌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상 외에 상금왕 3연패와 최소타수상(베어트로피)도 뒤집기를 노렸으나 전망이 불투명하다.

반면 루이스는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베어트로피 등 3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루이스는 리셋포인트 5000점에 10위가 받는 550점을 합쳐 5550점으로 3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고 있다.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는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인 모건 프레슬(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디아 고와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합계 6언더파 공동 5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