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운서 부부의 네팔 여행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남편 조기영이 화제다.
23일 오전 10시 방송된 KBS1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에서는 아름다운 히말라야의 기슭에 위치한 수스파 체마와티 마을을 방문한 고민정, 조기영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고민정, 조기영 부부는 어린 아이까지 가사노동에 합세해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는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함께 생활하기로 했다.
고민정은 마을 사람 중에서도 유난히 자신을 잘 따랐던 16세 칼라 타미의 손가락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직접 치료해주기로 했지만 마을에는 비상 약품도, 병원도 없었다.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 충격을 받은 고민정은 급기야 쓰러지고 말았다.
고민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잘 못 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두려움, 막막함, 무서움을 느꼈다. 처음에는 추워서 떨다가 손이 굳는 느낌이었고 나중에는 장기까지 굳어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앞서 고민정은 방송에 출연해 "아직 남편의 희귀병 사실을 모르고 계시는 부모님께 죄송하다"며 남편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고민정은 "대학시절 남편과 연애 3년 차에 남편이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당시 남편을 보러 갈 때마다 상태가 악화 되는 모습을 보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밝혔다.
고민정은 또 "하지만 누구보다도 존경하는 남편과 결혼하기를 결심했고, 지금은 많은 노력으로 남편의 건강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밝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고민정 아나운서는 2004년 KBS에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5년 대학 선배이자 시인인 조기영 씨와 8년 열애 끝에 결혼, 2011년과 2014년에 각각 아들과 딸을 출산했다.
고민정 아나운서와 조기영 시인의 러브스토리를 접한 네티즌들은 "고민정 아나운서 남편 조기영 시인, 잘 어울리는 부부", "고민정 아나운서 남편 조기영 시인과 행복하길", "고민정 아나운서 남편 조기영 시인, 희귀병 이겨내고 건강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