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0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신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황준호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신규 수주는 1675억원으로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라며 "4분기 신규 수주는 2050억원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략 고객사의 OLED 신규 투자는 없지만,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와 일반 물류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특히 물류 자동화설비 수주가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상장으로 물류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에스에프에이는 지난달 롯데마트의 온라인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를 수주했고, 파리바게트 평택 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추가로 국내 타이어업체에 대규모 자동화 설비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는 등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OLED 부문을 보완할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온라인(B2C) 물류센터는 벌크 단위인 오프라인(B2B) 물류센터와 달리 제품 하나 단위로 처리되기 때문에 고도의 피킹(picking) 시스템과 속도가 핵심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