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 싱스(Smart Things)를 인수한 것에서 알 수 있듯 IoT 제품 자체보다 시스템 구축에 주목해야 합니다."

[ICT 융합정책 포럼]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 "삼성전자도 주목한 IoT 플랫폼 … 실물경제 패러다임 바꿀 것"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는 19일 열린 '2014 ICT 융합정책 포럼'에서 'IoT 시장에 대한 현황과 전망' 세션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2014 ICT 융합정책 포럼'은 한경닷컴이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BNF가 후원하는 행사다. 정부와 민간이 ICT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진영 대표는 우선 IoT 시장의 성장 속도에 주목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시장에서 IoT 기기 수는 260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과 비교해 30배 가까운 성장이다.

김 대표는 "한 사람 당 최소 2.6대에서 최대 8대의 기기와 연결된다"며 "특히 의류나 산업용 소재에 센서를 심어 건강 상태나 제조 공정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패브릭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IoT 기기 자체보단 기기들이 구성하는 생태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oT 기기를 통해 모이는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IoT를 제품 생산에 국한시키면 곧 성장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며 "기기를 매개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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