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논란 이케아, 이번엔 '일본해 표기' 시끌
다음달 경기 광명에 점포를 내는 스웨덴 가구기업 ‘이케아’가 세계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도뿐만 아니라 미국 등에서 판매하는 세계지도에도 ‘일본해’로 명시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문제가 된 ‘일본해’는 이케아의 한국어 홈페이지(www.ikea.kr)에 공개한 세계지도에 표시돼 있다. 지난해 연간보고서에 게재한 세계지도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사진)로 적은 것. 보통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과 일본의 입장을 고려해 ‘동해(East Sea)’와 ‘일본해’를 병기하는데 이케아는 일본해라고 단독 표기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어 홈페이지와 영어 홈페이지에도 동일하게 표시돼 있다.

이케아는 또 미국 영국 등에서 장식용 벽걸이 상품으로 판매 중인 초대형 세계지도에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이에 대해 이케아코리아 측은 “제품 개발 및 디자인 등을 총괄하는 ‘이케아 오브 스웨덴’에서 연간보고서를 만든 것”이라며 “본사 측에 일본해 표기 부분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고 벽걸이 지도는 한국에서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