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미술가들에게 차고를 전시 공간으로 빌려줍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딸 김선정 아시아문화정보원 예술감독(49)이 운영하는 미술기획사 ‘사무소(SAMUSO)’는 내년 1월부터 서울 화동에 있는 차고(30여㎡)를 젊은 작가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사무소 측은 젊은 작가들이 마땅한 전시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을 감안해 별도 심사 없이 무료로 차고를 빌려줄 계획이다. 김 감독은 “차고 공간을 전시뿐 아니라 토크, 워크숍, 퍼포먼스, 상영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자유롭게 진행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사무소는 지난 8~9월 사무소 차고와 앞마당에서 ‘권혜안 개인전’을 열었다. 2011년에는 아트선재센터 전시의 일환으로 작가그룹 ‘파트타임스위트’가 사무소의 차고 안에 또 다른 사무소를 차리는 ‘사무소 패치’를 진행했다. 차고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은 기획의도 등을 담은 전시·프로젝트 계획서를 다음달 15~19일 이메일(samusochago15@gmail.com)로 보내면 된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