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水+扈港通)'이 오늘(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국내증권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지만 외국인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지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회는 오늘부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예산결산특위 차원의 심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법안들에 대한 심사를 본격화한다.

네이버가 소프트웨어(SW)업계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인터넷 회사로는 처음으로 대학원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 '한국형 스티브 잡스'를 키우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1000억원 이상을 소프트웨어 교육기관 설립과 운영에 투자할 계획이다.

◆ 코스피, '엔저' 우려로 변동성 확대…美 소비 모멘텀 주목

이번주 코스피는 일본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일본 재무상의 경기부양적 발언에 엔·달러 환율이 재차 116엔대에 진입하는 등 당분간 엔화 약세에 따른 한국 증시의 상대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17일부터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매매가 허용되는 후강퉁이 시행되면서 외국인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지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후강퉁이 시행되면 외국인들이 중국 증시에 진입하는 문턱이 한층 낮아지게 된다.

◆ "중국 증시로 통하는 문"…'후강퉁' 드디어 개막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水+扈港通)'이 17일 시행에 들어갔다. 국내 투자자를 포함한 외국인들은 후강퉁 시행으로 그간 투자가 어려웠던 중국 본토 A주 종목을 홍콩 시장을 거쳐 직접 사들일 수 있게 됐다.

홍콩에서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중국 본토 A주 중 우량주 568개 종목이다. 이는 상하이종합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90%를 차지한다. 그간 외국인 개인 투자자는 중국 상하이증시에서 외국인 전용주식인 B주에만 투자할 수 있었다.

◆ 국회 예산·법안심의 본격화…국민안전특위 첫 회의

국회 예결위 산하 예산안조정소위는 휴일인 16일 첫 회의를 연 데 이어 17일 두 번째 회의를 갖고 각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예결위로 올라온 부처별 예산에 대한 감액 심사를 이어간다.

또 국회 기획재정위는 경제재정소위 및 조세소위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와 산업통상자원위, 보건복지위 등 각 상임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를 각각 가동해 상임위별 법안에 대한 심의를 벌인다.

신혼부부 주택 공급…與 "포퓰리즘" 野 "본질 호도"

여야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추진을 두고 날 선 복지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임대주택 공급 제안이 비현실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적극적 협력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구체적 소요 경비를 꼼꼼히 따져가며 야당 주장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측은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는 포퓰리즘이 아닐뿐더러 정부 의지만 있다면 당장 실행 가능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네이버, 'SW 대학원' 만든다…2016년 개교

네이버가 소프트웨어(SW)업계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인터넷 회사로는 처음으로 대학원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 대학원대학은 학부 과정 없이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만 운영하는 학교를 말한다. 네이버는 대학원대학 설립을 위해 교육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르면 2016년께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16일 “소프트웨어업계 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 교육 과정을 갖춘 대학원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부지와 건물 확보, 정부 인가 등의 과정을 거쳐 학교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5년 공휴일 66일…설날 닷새 '황금연휴'

2015년 공휴일은 66일로 올해보다 이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내년도 달력에 따르면 내년 일요일과 대체휴일 등 공휴일은 모두 66일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보다 이틀 줄어든 것은 내년 3·1절이 일요일과 겹치고 올해는 6·4 지방선거일에 하루를 더 쉬었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할 공휴일은 설 연휴다. 내년 설 연휴(2월 18∼19일)는 수∼금요일이어서 주말을 합치면 모두 닷새를 쉰다. 설 연휴 전날인 16∼17일에 연차를 낸다면 14일부터 22일 무려 아흐레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다.

北 최룡해, '김정은 특사'로 오늘 러시아 방문

북한의 '2인자'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17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 최룡해 비서는 이달 24일까지 모스크바, 극동 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토크 등에 머물며 정치대화 수준 격상, 통상경제관계 활성화 방안, 양국 관계 현안과 국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이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이뤄지는 만큼 최 비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