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왕좌' 오른지 한달…다음카카오 목표가 줄하향 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다음카카오가 ‘코스닥 대장주’에 오른 지 한 달이 됐지만 주가는 본격적인 상승 탄력을 못 받고 있다. 3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광고부문의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도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병 발표 후 2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13일 다음카카오는 전 거래일과 같은 14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합병 신주를 추가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지난달 14일에 비해선 11%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8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17만7100원)에 비해서는 아직 19.5% 떨어졌다.
주가가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한 것은 기대 이하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다음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6.9% 줄어든 6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등은 이에 따라 다음카카오의 목표가를 18만원으로 낮춰 잡았고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1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다음카카오의 실적은 광고매출 둔화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통합법인의 실적으로 발표되는 4분기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광고 매출이 일부 회복되고 신규 사업인 카카오페이 등 결제서비스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13일 다음카카오는 전 거래일과 같은 14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합병 신주를 추가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지난달 14일에 비해선 11%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8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17만7100원)에 비해서는 아직 19.5% 떨어졌다.
주가가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한 것은 기대 이하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다음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6.9% 줄어든 6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등은 이에 따라 다음카카오의 목표가를 18만원으로 낮춰 잡았고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1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다음카카오의 실적은 광고매출 둔화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통합법인의 실적으로 발표되는 4분기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광고 매출이 일부 회복되고 신규 사업인 카카오페이 등 결제서비스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