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정규 7집 앨범을 들고 컴백한 가수 토이(유희열·43·사진)는 13일 서울 신사동의 M콘서트홀에서 열린 새 앨범 음악감상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토이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유희열의 1인 프로젝트 밴드로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서울대 작곡과에 입학한 뒤 1992년 제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한 그는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여전히 아름다운지’ ‘좋은 사람’ ‘여름날’ 등 숱한 히트곡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KBS의 음악방송 ‘유희열의 스케치북’ 외에 ‘무한도전’ ‘SNL코리아’ ‘꽃보다 청춘’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유씨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 씨에 대해 “해철이 형을 통해 라디오 DJ도 맡게 됐고, 대중과 소통하게 됐다”며 “형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술을 잔뜩 먹고 집에 돌아와 ‘취한 밤’이란 곡을 썼다”고 말했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