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3일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전국에 영하권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능 예비소집일인 12일 우리나라를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그친 뒤 북쪽에서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바람이 불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11일 예보했다.

수능 당일인 13일엔 아침 최저기온이 남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겠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전날(8도)에 비해 10도 떨어진 영하 2도를 기록해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다. 수능 당일 서울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건 2006년 이후 8년 만이다. 찬바람도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더 떨어지겠다.

인천 수원 대전 등의 지역도 대부분 영하 3도~영하 1도에 머물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이 6도에 머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기온이 10도를 넘지 못해 쌀쌀한 날씨가 하루종일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수능일은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지는 만큼 수험생은 따뜻한 옷을 차려입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