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 줌닷컴이 빅데이터 기반의 ‘증권 인터넷관심도’ 서비스를 내놨다. 하루 약 3억건의 검색 데이터와 관련 사이트 접속 건수 등을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인터넷에서 관심받는 종목을 확인하고 주가 변동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줌닷컴은 10일 “최근 온라인 주식 거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주가 변동과 인터넷 활동의 연관성이 커졌다”며 “빅데이터 기반의 증권 인터넷관심도 서비스가 주식 투자의 새로운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특정 종목의 인터넷관심도를 파악하고, 주가 변화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게 특징이다.

김명섭 줌인터넷 포털사업본부장은 “특정 종목에 대한 인터넷관심도가 갑자기 커지면 이후 주가가 급변동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과거 자료를 살펴봐도 특정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컸던 시기에 주가 변동폭 또한 높았던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증권 인터넷관심도는 이용자들이 주가 추이와 관련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그래프’와 ‘뉴스 바로가기’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특정 종목을 검색하면 1개월에서 3년까지 기간별로 세분화된 종목 관심도와 주가 변화를 그래프로 살펴볼 수 있다.

그래프의 특정 시점을 클릭하면 해당 종목과 관련된 뉴스로 연결돼 주가 변동 요인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종목 게시판을 통해 네티즌 반응도 살펴볼 수 있다. 증권 인터넷관심도는 줌닷컴 PC와 모바일 버전에서 모두 제공된다.

김 본부장은 “정보 가치는 높지만 일반인은 활용하기 어려운 빅데이터를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라며 “종목 분석과 투자에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