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석희가 2014~15시즌 월드컵 대회 3관왕에 올랐다.(사진 = SBS)



심석희(17·세화여고)가 1500m에 이어 1000m와 3000m 계주까지 휩쓸었다.



심석희는 10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이틀째 여자 1000ｍ, 3000ｍ 계주 파이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심석희는 전날 1500m 포함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월드컵 11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심석희는 지난 2012~13시즌, 2013~14시즌에도 3관왕에 올라 여자 쇼트트랙 절대강자로 등극했다.



독주 끝의 금메달이었다.



1000m에서 김아랑(19·한국체대)과 레이스 초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전술을 짰다. 이어 중반부터 속도를 끌어올렸다. 심석희는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경쟁자들을 하나둘 따돌렸다. 3.5바퀴를 남겨두고 멀찌감치 선두로 나서 1분35초7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뒤이어 김아랑이 1분35초831로 들어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금, 은 합작품이었다.



심석희는 이어 열린 3,000ｍ 계주 파이널에서도 전지수(28·강릉시청), 최민정(서현고), 김아랑과 환상적인 팀워크를 발휘하며 4분06초91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28·안현수)이 5000m 계주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빅토르 안은 전날 1000m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이종민기자 jong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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