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 전용관 '아트하우스'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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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개관 10년 만에
CJ CGV(대표 서정)가 운영하는 예술(다양성)영화 전용관 브랜드 ‘아트하우스’가 9일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관객층이 얇아 100개 이상 스크린에서 상영하기 어려운 독립 예술영화를 멀티플렉스마다 1~3개 스크린에서 장기 상영하는 아트하우스는 2004년 첫선을 보인 뒤 ‘무비꼴라주’로 운영되다 이름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이달 초 개명한 것.
아트하우스는 2004년 강변점 등 3개 스크린으로 출범해 꾸준히 상영관을 늘려 올해는 19개관이 됐다. 누적 관객 수도 첫해 5만9000명에서 올해 100만명을 넘어선 것. 한국 독립영화 ‘지슬’ ‘우리선희’ ‘한공주’(사진), 외화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그녀’ ‘마담프루스트의 정원’ 등이 관객몰이에 성공한 덕분이다. 아트하우스는 이런 영화들을 두 달 정도 상영하면서 관객층을 넓혔다.
서울 압구정점과 경기 분당 오리점에서는 일반관보다 객석 점유율이 높을 정도다. 압구정점에서는 한국 독립영화를 보는 20대 여성층이 많고, 오리점에서는 유럽 예술영화를 감상하는 30~40대 주부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관객층이 확대된 배경에는 다양한 마케팅의 힘이 컸다. 평론가와 감독 등이 관객과 함께 대담하는 ‘시네마톡’, 미술 음악 등 다른 예술 장르를 주제로 영화를 이야기하는 ‘아트톡’, 영화 상영 후 신인 평론가가 내용을 설명하는 ‘큐레이터’, 다양성 영화를 일반관까지 확대 상영하는 ‘아트하우스 데이’ 등 관객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CJ CGV는 아트하우스를 수익성보다는 사회봉사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객석 점유율은 2010년 평균 12%까지 내려갔다가 상승 곡선으로 돌아서 올 들어 평균 21%를 찍었다. 그러나 일반관 평균 점유율 30%보다는 크게 낮다. 관객 수가 적은 한국 독립영화를 연간 50여편씩 상영했고, 앞으로 숫자를 더 늘려갈 예정이다.
CJ CGV는 리노베이션해 내년 초 개관 예정인 서울 명동역점 2개관에 다양성 영화 전용관, 1개관에 영화 관련 서적을 모은 ‘시네 라이브러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아트하우스는 2004년 강변점 등 3개 스크린으로 출범해 꾸준히 상영관을 늘려 올해는 19개관이 됐다. 누적 관객 수도 첫해 5만9000명에서 올해 100만명을 넘어선 것. 한국 독립영화 ‘지슬’ ‘우리선희’ ‘한공주’(사진), 외화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그녀’ ‘마담프루스트의 정원’ 등이 관객몰이에 성공한 덕분이다. 아트하우스는 이런 영화들을 두 달 정도 상영하면서 관객층을 넓혔다.
서울 압구정점과 경기 분당 오리점에서는 일반관보다 객석 점유율이 높을 정도다. 압구정점에서는 한국 독립영화를 보는 20대 여성층이 많고, 오리점에서는 유럽 예술영화를 감상하는 30~40대 주부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관객층이 확대된 배경에는 다양한 마케팅의 힘이 컸다. 평론가와 감독 등이 관객과 함께 대담하는 ‘시네마톡’, 미술 음악 등 다른 예술 장르를 주제로 영화를 이야기하는 ‘아트톡’, 영화 상영 후 신인 평론가가 내용을 설명하는 ‘큐레이터’, 다양성 영화를 일반관까지 확대 상영하는 ‘아트하우스 데이’ 등 관객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CJ CGV는 아트하우스를 수익성보다는 사회봉사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객석 점유율은 2010년 평균 12%까지 내려갔다가 상승 곡선으로 돌아서 올 들어 평균 21%를 찍었다. 그러나 일반관 평균 점유율 30%보다는 크게 낮다. 관객 수가 적은 한국 독립영화를 연간 50여편씩 상영했고, 앞으로 숫자를 더 늘려갈 예정이다.
CJ CGV는 리노베이션해 내년 초 개관 예정인 서울 명동역점 2개관에 다양성 영화 전용관, 1개관에 영화 관련 서적을 모은 ‘시네 라이브러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