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김우식의 모멘텀투자] - 상석하대(上石下臺)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시장이 제자리 걸음이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 호재 등은 우리와는 무관한 듯 움직이고 있다. 시장이 이렇게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은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낙폭과대주가 다시 올라오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오히려 그동안 승승장구했던 상당수 종목들은 꺾이면서 낙폭과대주 반등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반대로 추세가 좋았던 성장주들이 올라가는 날에는 여지없이 낙폭과대주들의 하락이 이어지면서 전체 시장의 지수로 볼 때는 희석되면서 늘 제자리에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시장의 흐름을 알고 있는 롱숏세력들만 매매를 하고 있고 호재가 발생하면 수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급등하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 또는 약점을 보인 종목은 하이에나 같은 세력들이 달려들면서 폭락만 반복되는 것이다.

늘 고민이지만 현재도 낙폭과대주로 가느냐 아니면 잠시 조정이 나오지만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가느냐의 갈림길에서 고민 중이다. 이에 대한 해답은 결국 실적이 아닐까 한다. 4분기 실적을 감안한다면 대충의 답이 나온다. 현재 낙폭과대주들의 반등이 나오고 있고 시장 분위기만 험악하지 않다면 추가적인 반등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반등은 새롭게 들어가서 수익을 낸다기 보다는 기존에 물렸던 분들이 빠져 나오는 기회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실적과 관련해서 3분기 실적시즌도 꽤 험악했는데 4분기 실적 역시 큰 기대감을 가지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특히 매년 실적발표 때마다 4분기는 어닝 쇼크가 이어졌던 특징이 있는데 이는 분기 특성상 충당금이라든지 일시적 비용을 한꺼번에 반영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4분기 실적을 크게 기대할 수 없다면 최근 폭락했던 종목들의 실적이 의미 있게 턴 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최근까지 틈새에서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 성장성이 검증된 종목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 희소성으로 수급이 몰릴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단기적인 매매는 낙폭과대주도 유효할지 모르겠지만 중기적으로 본다면 실적이 검증된 종목이 단기 차익매물이 나와 하락하는 것을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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