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주부 이미숙(가명, 서울 잠실)씨는 얼마 전부터 가슴에서 작은 멍울이 만져지기 시작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송파와 잠실지역 유방검사 병원을 찾아 유방암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유방결절이었다.



이 씨는 “요즘 유방암이 너무 흔해서 혹시 나도 암에 걸렸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 다행히 악성이 아닌 양성의 유방결절이라고 해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최근 유방암 환자들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여성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유방암의 주요 증상인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유방의 변화를 감지해 유방암 검사를 받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는 종종 이 씨와 같이 유방암이 아닌 양성유방결절로 진단 받는 경우가 있다. 유방결절은 간단히 말해 유방에 생기는 덩어리 같은 혹을 말한다. 보통 20대부터 30대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양성 종양인 경우가 많고, 섬유선종이나 섬유낭종 등으로 구분된다.



유방결절은 자칫 양성종양이라고 해서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럴 경우 부위 둔통이 나타나고 악성 종양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과 정기검진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잠실 송파구에 위치한 유방 갑상선 외과 전문의 아산유외과 홍수정 원장은 “초음파에서 양성종양으로 보이는 유방결절이라고 해도 절대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양성처럼 보이는 악성종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은 비율에서는 최종적으로 악성종양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과를 면밀히 관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유방암의 조기 진단 및 올바른 검진을 위해서는 만 30세 이후 매월 자가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좋고,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전문의를 통한 임상 검진을 받아주어야 한다. 또 40세 이후에는 1~2년 마다 유방촬영술을 실시하는 등등, 평소 자신의 유방 상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한편, 유방암 자가진단법으로는 샤워 또는 목욕을 할 때마다 양손을 허리에 짚고 어깨와 팔꿈치를 앞쪽으로 내밀면서 가슴조직에 힘을 주고 앞으로 숙여본 후, 유방의 양쪽, 모양이나 크기가 다른지를 직접 눈으로 체크하는 방법이 좋다.



또 유방의 피부 빛이 붉어지거나, 줄무늬가 생기거나, 귤 껍질처럼 변화가 있는지, 피부에 주름이 잡히거나 움푹 들어가는 부분이 없는지, 젖꼭지의 색깔이 변하거나 갑자기 함몰되지는 않았는지, 유두에 분비물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만일 양측 유방과 겨드랑이를 만져보거나 젖꼭지를 짜본 후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유방외과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와우스타 박기행기자 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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