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돈데다 4분기 신작 게임의 흥행 여부도 불확실하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1362억원, 영업손실은 62억원으로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1585억원, 12억원 손실을 하회했다"며 "매출 성장은 양호했지만 인건비 부담이 늘어났고 광고 선전비가 증가하면서 적자폭은 소폭 축소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브시스터즈 상장에 따른 회계상 투자처분이익(관계사투자이익 208억원)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4분기 자체 개발 게임인 '라인팝2' '힘내세요 용사님' '몬스터체이서'와 퍼블리싱 게임 '더소울' '도와줘 잭' 등 6~7개의 신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전망이다. 대부분 자체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토스트'에 탑재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아직까지 토스트 플랫폼의 트래픽이 많지 않고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모바일 게임 흥행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라며 "신작 게임의 흥행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웹보드 게임 부문의 경우 향후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이후의 모바일 게임 흥행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