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5% 증가했고, 매출은 3조8000억원으로 26.2%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3279억원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란 분석이다.
박성봉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로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실적"이라며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은 현대하이스코 냉연 합병시너지 효과와 고로 수익성 확대 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에 457억원의 외화환산차손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64.8%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달성을 기대했다. 계절적 성수기 돌입과 건설용 강재 내수 회복으로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13.3%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판매량 증가는 곧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져 고정비 감소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수익성 좋은 냉연제품 판매량 증가로 제품 혼합(Mix)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4% 증가한 44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