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15년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벗어나 장기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5일 전망했다.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는 1870~2260선이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큰 패턴에서 상반기까지는 과도기적인 조정 국면을, 하반기에는 상승 전환 국면을 예상한다"며 "이를 감안한 전략적 대응의 핵심은 연중 저점이 예상되는 2분기 말~3분기 초에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Fed가 2015년 중반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를 앞두고 6년간 익숙해진 제로금리 시대 종료에 대한 변화의 두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주식 시장은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금리 정상화는 경기 개선에 기반해 진행되기 때문이다. 하반기 기대되는 '임금 상승과 물가 안정'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단기 실업률은 역사적 저점 수준에 있어 임금 상승 압력이 상당히 높아져 있다"며 "2010년 이후 시간당 7.25달러에 동결돼 왔던 최저 임금이 내년부터 10.1달러로 인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미국의 물가 상승률과 가장 유사한 패턴으로 움직이는 비용은 유가"라며 "향후 유가는 구조적인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