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SK C&C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충족시키며 양호한 결과를 냈다고 진단했다. 삼성SDS 상장은 SK C&C에도 긍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1000원을 유지했다.

SK C&C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18.9% 증가한 6134억원,711억원을 나타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저마진인 비(非) IT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SDS 상장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IT서비스 1위 업체 삼성SDS의 11월 상장으로 SK C&C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양사 모두 기존의 IT서비스보다 신사업 가치, 그룹 지배구조 이슈와 밀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상장 시가총액은 14조700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상장 후 신사업 성장에 대한 시장 기대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상호 상승작용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