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선 하회…현대차그룹 `동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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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1950선을 전후한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수 상승을 이끌 재료도 마땅치 않고, 엔저 여파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는 걸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코스피가 이렇다할 방향성없이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18% 내린 1949.52로 장 초반보다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약보합권으로 전환하는 등 지지부진한 움직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118억 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도 172억 원으로 동반 매도에 나서 지수는 1940선 후반으로 밀렸습니다
개인만 143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말을 종합하면 오늘 지수 하락은 전체적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 호재가 보이지 않고, 엔화 약세, 국제유가 하락 등 대내외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점이 이유로 꼽힙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통신, 보험 등이 1% 이상 올라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금융, 증권, 운수창고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철강금속, 운수장비, 화학,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1~2% 하락해 부진한 모습입니다.
코스닥 역시 장중 하락 전환해 낙폭 키우고 있습니다.
이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29% 내린 545.37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입니다.
운송장비, 오락문화 업종 등이 2~3%로 하락 폭이 두드러졌고, 소프트웨어, 화학 등도 1% 안팎 하락 중입니다.
<앵커>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 이후 우리시장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 귀환을 낙관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요.
<기자>
외국인 수급을 결정할 변수는 역시 엔화 약세가 얼마나 진행되는지 그 강도에 달려있습니다.
외국인이 올해들어 국내주식시장에서 8조 9천억 원 이상을 팔았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을 유럽계 자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누적 순매도 규모만 2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와 관련해 한 증권사에서는 유럽계 자금의 매도 여력이 이젠 떨어졌기 때문에 연말 외국인 수급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자금이 모두 다시 우리 증시로 돌아올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립니다.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일본,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후강퉁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데, 유럽계 자금들이 일본 증시나 중국,인도 등 다른 신흥국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도 있습니다.
여기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았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점도 당장 수급 측면에서 개선될 거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힙니다.
<앵커>
개별 종목 정보도 짚어보겠습니다.
일본 엔화 약세가 가팔라지면서 현대차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2위 자리도 내줬죠.
<기자>
현대자동차 주가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오늘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9월 한전 부지 입찰 결과 발표 이후 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 불과 두 달여 만에 30% 이상 하락했는데, 시가 총액도 5조 원 이상 줄었습니다.
시가총액 순위도 하락해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시총 2위로 치고 올라갔고, 현대차는 3위로 주저앉았습니다.
현대모비스도 오늘 1.8% 내리는 등 연일 주가가 하락한 여파로 시총 8위에서 9위로 한계단 밀렸습니다.
기아차도 1%대 낙폭을 기록 중이지만, 시가총액 11위는 지켰습니다.
수출에 문제가 없다, 일본 엔화 약세 여파가 제한적이다라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르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을 중심으로 한 매도에 밀려 자동차 업종 주가 좀처럼 반등 기회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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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950선을 전후한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수 상승을 이끌 재료도 마땅치 않고, 엔저 여파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는 걸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코스피가 이렇다할 방향성없이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18% 내린 1949.52로 장 초반보다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약보합권으로 전환하는 등 지지부진한 움직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118억 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도 172억 원으로 동반 매도에 나서 지수는 1940선 후반으로 밀렸습니다
개인만 143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말을 종합하면 오늘 지수 하락은 전체적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 호재가 보이지 않고, 엔화 약세, 국제유가 하락 등 대내외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점이 이유로 꼽힙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통신, 보험 등이 1% 이상 올라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금융, 증권, 운수창고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철강금속, 운수장비, 화학,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1~2% 하락해 부진한 모습입니다.
코스닥 역시 장중 하락 전환해 낙폭 키우고 있습니다.
이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29% 내린 545.37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입니다.
운송장비, 오락문화 업종 등이 2~3%로 하락 폭이 두드러졌고, 소프트웨어, 화학 등도 1% 안팎 하락 중입니다.
<앵커>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 이후 우리시장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 귀환을 낙관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요.
<기자>
외국인 수급을 결정할 변수는 역시 엔화 약세가 얼마나 진행되는지 그 강도에 달려있습니다.
외국인이 올해들어 국내주식시장에서 8조 9천억 원 이상을 팔았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을 유럽계 자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누적 순매도 규모만 2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와 관련해 한 증권사에서는 유럽계 자금의 매도 여력이 이젠 떨어졌기 때문에 연말 외국인 수급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자금이 모두 다시 우리 증시로 돌아올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립니다.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일본,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후강퉁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데, 유럽계 자금들이 일본 증시나 중국,인도 등 다른 신흥국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도 있습니다.
여기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았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점도 당장 수급 측면에서 개선될 거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힙니다.
<앵커>
개별 종목 정보도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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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2위 자리도 내줬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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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도 1%대 낙폭을 기록 중이지만, 시가총액 11위는 지켰습니다.
수출에 문제가 없다, 일본 엔화 약세 여파가 제한적이다라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르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을 중심으로 한 매도에 밀려 자동차 업종 주가 좀처럼 반등 기회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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