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보령제약은 2009년 말 전국 24개 병원에서 실시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해 9월 9일 식약청으로부터 신약으로 공식 허가 받았다.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현재까지 12년 간 투자금액은 총 500억 원 규모며 이 중 35억 원은 국책지원과제로 정부 지원금이 투입됐다.
임상 시험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로살탄’ 계열의 약물에 비해 20% 이상의 우수한 혈압강하효과를 나타냈으며 부작용도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합제와 필적하는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카나브정은 2019년부터 최장 2022년까지 특허기간이 보장되어 기존 ARB 제제 대비 가장 긴 특허 보유 기간을 가지고 있다.
보령제약 카나브는 발매 후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 등에 총 1억1,460만 달러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 이후, 올 1월 중국 계약을 통해 해외 라이선스 아웃 계약 총 금액 약 2억 달러를 달성하며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고 있다.
그 동안 신약 발매 후 수십억 매출에 그쳤던 국내 신약시장에 대해 ‘국산 신약은 시장성이 없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국내 발매 첫해 100억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카나브`는 이듬해인 2012년 두 배 이상 성장한 205억 원으로 국내신약 중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신약으로 성장했고, 작년 매출 350억 원(추정치, 국내매출+해외라이선스 Fee 포함)을 기록하며 국산신약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또한 카나브는 지난 9월 23일 멕시코에서 발매식 및 심포지엄을 갖고 멕시코시장 NO.1을 위한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보령제약과 스텐달社는 지난해 7월 멕시코에서 프리발매식을 갖고, 이번 런칭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에서 온 ARB’라는 뜻의 아라코(ARAHKOR (ARB + H(Heart) + Kor)라는 현지 제품명으로 바로 처방이 시작됐다. 보령제약과 스텐달사는 멕시코에서만 연간 500억원의 매출로 ARB계열 1위에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는 “현재 스텐달사에서 6년간 1억 달러를 투자해 카나브의 효능을 입증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현지 고혈압 치료제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할 뿐 아니라, 한국 신약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12개국에서는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허가와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카나브는 기존 국내 신약들이 보였던 시장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을 뿐 아니라, ARB계열의 고혈압약 가운데 약효와 안전성에서도 ‘베스트 제품’으로, 보령제약은 신약의 새로운 성공 모델 만들고,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