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이응경이 가족들에게 서하준의 존재를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95회 방송분에서 이영란(이응경)은 강민자(서우림)와 최유빈(이현욱)에게 김태양(서하준)이 자신의 아들임을 밝혔고, 김태양은 최동준(길용우)에게 이제 가만있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사랑만 할래’ 94회 방송분에서 기억이 돌아온 이영란은 최동준의 음모로 김태양이 체포되는 걸 보게 되었고, 사실을 증언하려 했으나 최동준의 납치로 할 수 없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이영란은 강민자에게 “결혼 전에 아이를 하나 낳았습니다. 어머님을 속이고 남편을 속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라고 김만배와 김태양의 존재에 대해서 털어놓았다.



그만 두지 못하냐고 화를 내는 최동준에게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지른 뒤 이영란은 “교제 중에 임신을 했는데 남자가 불의의 사고로 죽었습니다. 가난한 친정, 딸린 동생들, 봉급도 적은 간호조무사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아이는 낳아야겠기에 아이 아버지의 어머니를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유복자를 낳았습니다. 아들을 낳고 백일 쯤 지나 돌아가신 아버지 병원에 간호조무사로 취직했습니다. 거기서 저 이를 만났고, 기댔습니다. 그래서 속였습니다. 처녀 행세를 하며 저 이가 하자는 대로 따랐습니다. 그렇게 결혼했습니다” 지난날에 대해 덧붙여 설명했다.





강민자는 “벼락 맞을”이라고 비난했고, 이에 이영란은 “저희 결혼할 때 저 이 정관수술 시켰죠? 어머님도 저를 속이고, 저 이도 저를 속였습니다. 저 그 사실 결혼 1년 만에 알았습니다. 빨리 아이를 낳아 자리를 차지하고 싶었는데 불안했던 제가 병원의 도움으로 1년 만에 알았습니다. 그래도 저 30년 동안 벙어리로 살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이 집에 하녀이자 유모이자 저 사람의 인형처럼 30년을 숨죽여 살았습니다. 내가 받아 마땅한 벌이라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병수발 10년 했습니다. 그렇게 살면서 내가 지은 죄 갚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저한테 어떻게 하셨어요? 벌레 보듯, 거지 보듯, 어머님 한 마디 한 마디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밤바다 가위 눌리며 살았습니다”라고 지난 세월 쌓였던 울분을 털어놓았고, 이영란의 말에 강민자는 눈물을 흘렸다.



몰래 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최유빈은 주저앉으며 눈물을 흘렸고 “그럼 나는 누가 낳은 거예요?” 질문했다. 이어서, 김태양이 집을 찾아왔고 최동준은 그의 멱살을 잡았다.



김태양은 이영란에게 여기서 나가자고 애원했고, 이영란은 가지 않겠다고 매정하게 답했다. 최동준이 김태양을 때리려 손을 올렸고, 김태양은 손을 막아내며 “나 건들지 마십시오. 전부 다 지금까지 전부 다 삼켜낼 테니까 이제부터 나도 엄마도 못 건드립니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리뷰스타 이민정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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