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도 멕시코에 사절단 파견
KOTRA와 한국무역협회가 기업과 함께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KOTRA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쿠바에서 열리는 2014 아바나 국제박람회에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18개 기업이 박람회에 한국관을 설치했다. 또 이들 업체를 포함해 26개 업체가 쿠바 무역·투자조사단으로 참여해 쿠바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미지의 영역이던 쿠바 시장에 대한 선점 효과를 거두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꾸렸다”고 말했다. 쿠바 정부는 2012년부터 외국인투자법을 개정해 외국인에게 자동차와 주택 매매를 허용하는 등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바나 국제박람회는 쿠바 최대 종합박람회로 올해 중국, 스페인 등 62개국에서 30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관은 대기업관, 중소기업관, 멕시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진출기업관, 한류홍보관, 한·쿠바 경제교류협회관 등으로 나눠 운영된다. 무역·투자조사단은 쿠바 경제인들과의 투자협력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무역협회도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최근 30여명의 중소기업인으로 구성한 중남미 무역투자사절단을 멕시코와 콜롬비아, 에콰도르에 파견했다. 산업용 필름, 의료기기, 생활용품 제조업체와 농산물·식품 무역업체 경영자들이 주축인 사절단은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300여개 현지 업체와 1 대 1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