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동부 국경검문소에서 자폭테러가 일어나 수백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인도와 국경을 접한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와가 국경검문소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인해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12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자폭테러는 지난 6월부터 파키스탄 정부군이 서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탈레반 소탕작전을 펼친 뒤 처음 시도 된 공격으로, 해질 무렵 파키스탄 쪽 국경검문소에서 매일 진행되는 국기하강 행사를 보기 위해 8000여명의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일어나 피해가 컸다.



특히 이 시기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인 이맘 후세인의 순교를 애도하는 시아파 최대 종교행사 아슈라 기간. 이에 파키스탄 전역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테러가 일어났다.



희생자 중에는 무장순찰대원 2명을 비롯해 여성과 어린이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범에 대해 경찰간부 아즈말 부트는 10대로 추정되는 괴한이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아민 와인스 라호르 경찰국장은 폭발 당시에 대해 "관중이 와가 국경검문소에서 구경을 마친 뒤 발길을 돌리려 할 때 폭발이 일어났다"며 "볼베링들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테러 주체에 대한 파키스탄 당국의 공식 발표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인 파키스탄탈레반 분파 등 3곳이 자신들이 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을 펼쳤다.



파키스탄탈레반의 분파는 지난해 미국 무인기 공격으로 숨진 지도자 하키물러 메흐수드의 복수를 위해 공격을 했다고 발표했으며, 올해 9월 이 집단에서 이탈한 자마트 울 아흐라르 분파도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현지 언론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준둘라의 소행이라고 보도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파키스탄 자폭테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파키스탄 자폭테러, 일반인들은 무슨 죄야", "파키스탄 자폭테러, 희생자들 어떡해", "파키스탄 자폭테러, 사망자 더 늘지도", "파키스탄 자폭테러,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와우스타 이슬기기자 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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