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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황레이더]기지개 켠 국내 증시, 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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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럽 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 등 악재와 호재가 동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01% 상승했다. 대외 변수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며 주 후반 대형주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이 주목한 미국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예상대로 양적완화 종료를 발표했다. 그러나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매도세를 지속했던 외국인은 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으며 매수 전환했다. 지난 주 외국인은 2227억원 매수 우위였다.

    미국 증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내 증시가 지난 주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기술적인 반등이 예상되지만 반등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미국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은 완화됐지만 유로존에서의 경기둔화 우려가 큰 상황인데다 국내 기업의 실적 역시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는 4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국 중간선거다.

    이번 중간선거의 초점은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다수당 입지를 차지하느냐다. 대표 리처치기관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비판적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민주당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할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레임덕 문제가 부각 수 있다"며 "2006년 조지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했던 사례를 감안하면 일시적인 달러 약세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오는 6일(현지시간)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도 증시에 영향을 줄 변수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적인 자산 매입 계획에 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ECB는 17억유로에 달하는 커버드본드 매입으로 자산매입프로그램 가동을 본격화한 데 이어 이달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자산매입규모도 추가로 1조유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ISM 제조업 PMI, 미국 실업률 지표 발표와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등도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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