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플라워가 발전소 플랜트설비 관련 900억원대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건종이앤씨 인수 효과를 알렸다.

스틸플라워는 29일 태국 전력청으로부터 전력구매 인증을 확보한 TAM에너지와 9.9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플랜트 4기 공급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공급 규모는 9000만달러로 전날 환율 적용시 947억3400만원에 해당한다. 단일 공급계약 규모로 최대며, 지난해 매출의 58%다.

또 앞으로 4년간 추가로 공급예정인 26기(6억5000만달러)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스틸플라워 측은 "이번 계약은 지난달 플랜트 배관시공전문기업 건종이앤씨 최종 인수 후 양사의 영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쾌거"라며 "앞으로 에너지 플랜트 관련 추가적인 수주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될 것으로 보이며, 성공적인 이력 구축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종이앤씨는 배관망 구축 및 플랜트 배관 시공전문업체로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에서 발주하는 가스시설 프로젝트 및 해외 플랜트, 가스배관공사 등에 참여해 왔다.

김병권 스틸플라워 대표는 "건종이앤씨 인수로 발전설비 인프라 제조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며 "스틸플라워의 우량한 제품력에 건종이앤씨의 탁월한 시공력을 더해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영업기회를 창출해 최단기간 인수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