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국회 시정연설을 마치고 여야 지도부를 만났다.

박근혜 대통령, 여야지도부 회동 …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이 끝난 이날 오전 10시53분께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어진 회동에서 약 1시간 가량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엽합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대표단 9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은 "오늘은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주로 말씀하시고 대통령과 새누리 지도부는 주로 경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관련 3법은 여야 합의대로 이달 31까지 처리하고 각당이 처리하기를 요청하는 기초생활보장법 등 법안들에 대해선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한-캐나다 한-호주 FTA(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시장선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국회의 조속한 비준동의를 요청했다. 이에 야당은 "적극 협조하되 축산농가 보호를 위한 후속대책마련에 만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 대통령은 "깨끗한 공직사회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소위 '김영란법'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신속하게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했고, 여야는 "정무위에서 진지하게 논의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회동을 마치기 직전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께서 야당지도부와 만나서 대화하는 기회를 자주 가져달라"고 요청했고 문희상 위원장은 "공공기관 개혁과 공무원 연금 개혁은 둘 중에서 하나만 성공해도 역사에 남을 대통령이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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