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중국기업인 완리의 주가가 장초반 급등하고 있다. 개장 직후 한때 10% 이상 뛰어올라 거래되기도 했다.

완리는 이날 공시를 통해 다음달 6일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실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적 발표일정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공정한 정보 공개를 위해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도 연다는 것.

완리는 29일 오전 9시32분 현재 전날보다 7.31% 오른 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425원까지 치솟아 11%에 육박하는 주가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완리는 "올 들어서 2분기 연속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3, 4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며 "요즘 3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해 기업정보 공개의 적시성을 제고하려고 잠정실적 공시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리는 지난 상반기 누적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 매출액과 순이익이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와 6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원화 기준으로는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8.7%와 5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