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오진원 연구원은 "대출 성장 호조와 충당금 감소로 3분기 호실적을 냈다"며 "특히 신한은행은 3분기 누적 6.3% 원화대출 성장으로 3년 내 최대 대출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지주사의 실적 호조 주요인은 충당금 비용이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3분기 그룹 대손비용률은 0.46%, 은행은 0.27%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대출 성장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위험가중자산 성장률 추이가 이를 뒷받침한다는 게 오 연구원의 분석이다.
원화대출은 1분기 1.7%, 2분기 2.5%, 3분기 2.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적격대출 취급액이 3분기 누적 8600억원대에 불과함에도 중소기업 7% 성장 등 기업여신위주의 대출 증가 전략이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오 연구원은 "3분기 부동산 담보대출 내 고정금리 비중이 19.3%임을 감안시 4분기에도 고정금리 대출 증대에 따른 마진 훼손 우려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부진했던 비은행 부문도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 신한카드 모두 전분기보다 이익 증가세를 시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금리하락에 대한 채권 평가익 증가, 신한생명은 전분기 1회성 세금 추징 영향에서 탈피에 주로 기인한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