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GS건설에 대해 "해외 신규 수주가 지연되고 있으나 국내 주택부문의 회복으로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선미 연구원은 "최근 실적부진은 해외 저가 프로젝트의 더딘 진행과 신규 수주의 지연으로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에서 약 700억원의 추가 원가 조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올 3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GS건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2조30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9%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해외실적의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가 기대보다 늦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국내 주택부문이 기대보다 강하게 회복 중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 1만3000세대 분양 예정으로 현재 인허가 추진 현황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기대할만하다"며 "미착공 상황도 양호하고 우려가 많았던 김포 센트럴 자이도 현재 70% 내외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택시장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중으로 내년에도 4개 현장에 대한 착공전환이 계획돼 있다"며 "그외 미분양 주택도 현저히 감소하고 있어 연간 주택관련 잠재손실 발생 가능성을 축소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