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이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기존사업 강화 및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선다.

오르비텍은 28일 자회사인 베타젠의 보유지분 중 93.2%을 매각해 주요 종속회사에서 탈퇴했다고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베타젠은 오르비텍의 100% 자회사로 중화학공업 설비 등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비파괴검사 사업이 최근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적자가 누적돼 더 이상 자회사를 이끌어 가기에 부담을 느껴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신규사업 진출로 일부 훼손됐던 모회사의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본 매각을 통해 현재 회사가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사업에 역량을 더욱 집중 할 방침이며, 원자력관련 사업 등 기존사업 안정화 및 전반적인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항공사업을 운영하던 대표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전체적인 생산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항공관련 전문인력을 새롭게 영입하고 생산설비 초기 가동에 따른 전반적인 문제점을 찾아 개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의종 오르비텍 대표이사는 "항공사업의 경우 생산인력의 숙련도와 제조 수율 향상 등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보잉 1차 협력사인 스피릿사와 보잉사 항공기(B787)에 들어가는 정밀가공부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직접 체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점진적인 실적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