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의 신차 신뢰성 평가에서 톱 10위에 진입했다.

기아차, 美 컨슈머리포트 신뢰성 평가 '톱10' 진입 ··· 현대차는 13위
기아차는 컨슈머리포트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 자동차 신뢰도 조사(Annual Auto Reliability Survey)'에서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10위에 랭크돼 전체 28개 브랜드 중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기아차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는 작년보다 8계단 상승한 1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전체 브랜드 중 순위 상승폭이 가장 컸다. BMW(14위) 닛산(16위) 폭스바겐(17위)보다 순위가 앞섰다.

현대차는 그랜저(미국명 아제라), 기아차는 K7(미국명 카덴자·사진)이 가장 신뢰성이 높은 모델로 선정됐다.
▲자료 출처/미국 오토모티브뉴스 화면 캡처
▲자료 출처/미국 오토모티브뉴스 화면 캡처
올해 신뢰성 평가에선 렉서스가 1위, 도요타가 2위를 차지했다. 마쯔다(3위) 혼다(4위) 스바루(7위) 사이언(8위)을 포함하면 상위 10위 내 일본차가 6개 브랜드가 석권했다. 유럽차는 아우디가 5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미국차는 뷰익(6위)이 유일하게 10위에 진입했다.

반면 인피니티는 14계단 미끄러진 20위, 벤츠는 11계단 하락한 24위에 머물렀다. 각각 Q50과 CLA250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의 자동차 신뢰성 문제의 핵심은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장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브랜드가 AVN 시스템에서 품질 문제를 노출됐으며 가장 흔한 불량 사례는 터치스크린 오작동, 블루투스 연결 오류, 다목적 컨트롤러 불량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