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8일 현대산업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분양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 실적 성장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산업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1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김선미 연구원은 "수익성 낮은 자체사업현장이 준공되면서 자체사업 원가율이 올라갔으나 외주주택, 토목 등 기타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률은 5.0%로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이후에는 수익성이 양호한 주택현장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자체사업 원가율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신규분양 공급 실적 역시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연간누적기준(YTD) 신규분양 6800세대를 공급했으며, 올 연말까지 1만2000세대 분양이 가능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자체사업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의 레버리지(leverage)를 누리는 동시에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기반으로 분양물량의 양적 확대까지 추구하는 중"이라며 "탄력적인 신규분양 공급실적에 따라 내년 이후 실적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