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한얼 연구원은 "오는 4분기 실적은 정유부문에서 계절적 수요 증가와 OSP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적자폭이 406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유가가 완만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경우 적자폭은 더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가 내놓은 S-Oil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와 직전분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S-Oil의 올 3분기 영업손실은 396억원으로 시장평균 예상치였던 영업손실 671억원보다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정유부문이 수급 부담과 유가 하락으로 적자가 지속됐고 윤활기유는 원재료 가격 약세로 성장률이 둔화됐다"며 "화학부문은 PX마진 반등 벤젠 제품 수요 증가로 직전분기보다 200% 가까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4분기 실적은 유가의 향방에 달릴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특히 OSP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와 높은 사업 집중도로 유가가 완만히 반등할 경우 경쟁사보다 높은 이익 개선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잔사유고도화, 올레핀 다운 스트림 콤플렉스 투자와 관련해 내년 1분기까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돼 불확실성도 해소될 예정"이라며 "다만 배당 기대감이 낮고 경쟁사보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점, 유가 관련 이벤트들로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