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3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입점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

롯데는 30일 오전 11시부터 롯데월드몰 내 시네파크에서 개장 기념행사를 대신한 입점업체 초청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신 회장과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롯데마트, 롯데자산개발 등 롯데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롯데는 정·관계 인사를 초청해 테이프커팅을 비롯한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주변 교통혼잡 등을 우려해 협력업체 간담회만 하기로 했다. 롯데월드몰이 이미 지난 14일 영업을 시작해 별도의 개장 행사가 필요치 않다는 내부 의견도 고려했다.

롯데 관계자는 “30일이면 롯데월드몰 입점이 거의 마무리된다”며 “개장이 늦어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협력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 계열사들은 롯데월드몰 입점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대규모 행사에 들어간다. 롯데월드몰 내 쇼핑몰은 중식당 PF창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30일까지 입점하고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샤넬, 셀린느 등 일부 명품 브랜드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문을 연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다음달 2일까지 롯데카드와 롯데멤버스카드로 구매한 사람에게 구매금액의 5~7%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준다.

롯데면세점은 30일부터 내·외국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은품을 주고 중국과 일본의 여행 관련 인터넷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롯데월드몰은 당초 지난 5월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안전 및 교통 문제가 불거지면서 서울시의 승인이 늦어져 이달 14일에야 백화점(에비뉴엘)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롯데월드몰 옆에 건설 중인 123층짜리 초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는 86층까지 올라갔으며 연말께 100층을 넘어설 전망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