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IT분야 영재교육의 중심지로 대구대학교가 부각되고 있다.

27일 대학 측에 따르면 IT 영재교육기관은 ‘대구대 정보보호영재교육원’과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정보영재교육원’ 등 2곳이다.

최근 문을 연 정보보호영재교육원은 영남권에서는 유일하게 교육부의 지원을 받는 영재교육원이다.

영남지역에 사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윤리의식을 갖춘 정보보호전문가(화이트 해커)를 양성하기 위해 89명의 학생을 선발, 교육에 들어갔다.

선발된 학생들은 토요일과 방학기간에 사이버침해 예방 및 대응, 암호 해독, 정보 윤리 등에 대해 120시간의 교육을 받고 있다.

글로벌브릿지정보영재교육원은 로봇프로그래밍과 프로젝트형 과제해결 등의 교육을 기초·심화·사사(멘토) 과정으로 나눠 주말과 방학기간에 경북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올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글로벌브릿지정보영재교육원은 지난 7월 열린 ‘제31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서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미순 글로벌브릿지정보영재교육원장은 “바른 교육을 받은 IT 영재가 국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대구대가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IT 영재 육성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