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롤러코스터 멀미 안하는 중소형株펀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달간 지수 5% 넘게 빠질때
    동양중소형·현대강소기업 등
    2~3% 성과…올 20%대 수익
    안정적 실적 내는 종목 담아

    내수·中 소비주 쏠림은 우려
    롤러코스터 멀미 안하는 중소형株펀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지만 중소형주펀드는 연초 이후 흔들림 없는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흔들림 없는 수익률

    코스피지수가 지난 24일까지 최근 한 달간 5.40% 내려앉으면서 국내주식형펀드도 같은 기간 평균 5.61%의 손실(27일 기준, 에프앤가이드 집계)을 냈다. 올 들어 수익률은 평균 -5.05%에 그친다. 그러나 중소형주펀드는 달랐다. 37개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6%대에 이른다. 지난달 하락장에서도 -0.46%로 선방했다. “이름이 아니라 실적에 투자한 결과”(이강국 현대자산운용 선임운용역)다.

    ‘동양중소형고배당1’(3.14%) ‘현대강소기업1A’(2.22%) ‘알리안츠BEST중소형’(1.08%) 등은 최근 조정장에서도 1~3%의 수익을 거뒀다. ‘현대강소기업’을 운용 중인 이강국 선임운용역은 “시장지배력이 크고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중소형주를 꾸준히 담아온 덕분에 이번 조정장에서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韓·中 소비주 쏠림은 부담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달러 강세 등으로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의 강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형주펀드 투자 종목이 일부 내수주, 중국 소비 관련주로 쏠려 있는 점은 우려했다. 시장 환경이 바뀔 때 중소형주펀드의 수익률 변동성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소형주펀드의 주요 편입종목(7월 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 두 개 이상 펀드가 담고 있는 종목으로 한샘(최근 한달 주가상승률 31.81%), 영원무역(14.45%), 메리츠종금증권(7.72%), 코스맥스(8.33%), 현대리바트(12.01%) 등이 꼽혔다.

    ‘삼성중소형FOCUS’를 운용 중인 민수아 삼성운용 밸류주식운용본부장도 “국내 증시뿐 아니라 중국 증시에서도 중소형주 강세가 두드러질 정도로 중소형주 장세는 글로벌 트렌드”라고 진단했다. 다만 “급등한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추가 매수하지 않는다”며 “내년 초 실적이 부각될 신규 종목을 발굴, 편입하기 위해 펀드 내 현금 비중을 10% 이상 높여 보수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 선임운용역은 “중국 소비주, 해외 성장성이 높은 내수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비싸 보여도 성장성이 워낙 좋은 만큼 추가 매수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한산한 연휴 분위기 속 약보합…나스닥 0.09%↓ [뉴욕증시 브리핑]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연말 한산한 분위기 속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포인트(0.04%) 내린 48,710.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03%) 내린 6929.94, 나스닥종합지수는 20.21포인트(0.09%) 하락한 23,593.10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연일 상승하며 '산타 랠리'를 미리 구현한 이후 쉬어가려는 심리도 읽혔다. 3대 주가지수는 직전 거래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는 없었다.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도 새해 들어서야 공개 발언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1% 이상 등락하는 업종이 없었다. 의료건강과 소재, 기술, 부동산은 강보합이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도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이었다. 엔비디아는 1% 이상 올랐고 테슬라는 2% 넘게 내렸다.  막대한 부채 조달로 논란인 오라클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오라클은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여전히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34.39%를 기록한 2022년 3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수익률을 향해 가고 있다. 올해 4분기 오라클의 주가 수익률은 -30% 수준이다. 쿠팡은 장 중 6.45% 올랐다. 쿠팡이 개인 정보 유출 건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유출된 계정이 3000개뿐이고 제3자 유출도 없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3포인트(0.97%) 상승한 13.60을 기록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 2

      '100억' 적자 회사의 반전…1만원 주식이 5만원 넘본다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100억대 적자 수렁’ 한중엔시에스체질 개선 성공하며 흑자 행진삼성SDI·한온시스템이 거래처“2027년 북미 법인 양산 땐 퀀텀 점프수냉식 ESS 시스템 라인업 다양화”2030년 매출 1조·시총 1조 도전유안타증권 목표가 6만3000원2~3년 전만 해도 100억원 넘게 ‘적자 수렁’에 빠진 회사가 빠르게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2024년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한 한중엔시에스가 주인공이다.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기업인 이 회사는 경상북도 영천첨단산업지구 내에 본사가 있다. 2021년 주업종을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업으로 전환해 현재 많은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관련 준비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2027년 북미법인 본격 양산 땐 실적 퀀텀점프”27일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국내 ESS 사업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고객사 요구에 대응하고 일괄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북미 법인은 생산 인프라 구축, 장비 설치, 라인 안정화 등 양산 준비 기간에 해당하기 때문에 내년 매출 큰 폭 성장보단 비용이 선투입되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7년 북미 법인 본격 양산 땐 상당한 퀀텀 점프가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이 회사는 삼성SDI, 한온시스템 등이 거래처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ESS 수요는 2023년 55GWh에서 2028년 161GWh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북미 정책 변화에 따라 중국 기업의 공급은 감소하는 반면, 한국

    3. 3

      KB금융 CIB마켓부문장에 김성현

      KB금융지주 기업투자금융(CIB)마켓 부문장에 김성현 전 KB증권 대표(사진)가 선임됐다. 신설된 CIB마켓부문은 금융지주 차원의 기업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관련인사 A21면KB금융그룹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지주 내 기업금융을 총괄하는 CIB마켓부문을 신설, 최근 계열사 인사 때 KB증권에서 물러난 김 전 대표에게 부문장을 맡겼다.CIB마켓부문장은 금융그룹 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통합 관리하는 최고책임자로, 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 전 대표가 부문장에 오르면서 KB금융지주는 세 명의 부문장을 두게 됐다.배정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