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규칙상 ‘마침표’는 온점과 물음표(?), 느낌표(!)를 가리키는 말이다. ‘쉼표’는 반점, 가운뎃점(·), 쌍점(:), 빗금(/)을 아우르는 용어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마침표와 쉼표를 온점, 반점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고 있다.
개정안은 잘 쓰이지 않는 고리점()과 모점() 등 세로쓰기용 부호 규정을 없앴다. ‘<>’를 ‘홑화살괄호’, ‘《》’를 ‘겹화살괄호’로 하는 등 일부 불분명한 용어를 통일했다. 말줄임표는 ‘……’ 대신 ‘…’ ‘...’ ‘......’ 등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세로쓰기 때 썼던 기존 낫표(「」,『』)나 화살괄호 대신 따옴표(‘’, “”)도 허용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